안녕하세요~! 한국의 드라마에서 종종 술에 삼겹살을 지글지글 구워먹는 모습이 종종 나오곤 하는데요, 일본에서도 한류의 열풍을 타면서 삼겹살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. 그래서 오늘은 일본의 야키니쿠(고깃집) 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.

기본적으로 일본에서 야키니쿠는 '한국에서 온 문화'라는 인식이 있는데, 재일교포들이 전파를 했다는게 제일 유력한 설 중에 하나입니다. 실제로 일본의 많은 야키니쿠 가게가 한국식이라는 점을 어필하여 홍보를 하곤 합니다. 그래서 가게에서 빠지지 않고 꼭 등장하는 것도 김치입니다.
[일본 야키니쿠 특징]
- 일본의 야키니쿠가 한국 사람이 전파하였다곤 하나, 한국 고기집과 차이점도 있습니다. 우선 기본적으로 고기를 시키면 정말 고기만 나옵니다. 그래서 사이드 메뉴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뷔페 코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단품 / 뷔페 두 가지 코스를 갖춘 곳이 많습니다.
- 한국에서는 고기가 두툼하게 나오고 가위로 잘라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, 일본에서는 거의 대부분 아래 사진처럼 고기가 얇게 썰어져 나옵니다.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티비나 한국에서 이러한 모습들을 접했을때 깜짝 놀라기도 하죠.
- 한국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던 부위인 소의 혀가 고급 재료라는 인식이 있어서 코스에 우설이 포함되면 가격이 비싸지게 됩니다.
-한국에서는 3월 3일이 삼겹살 데이라는 마케팅이 있죠. 일본에서는 29가 고기(니쿠)와 발음이 비슷하여 매 월 29일은 고기데이라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. 29일에 야키니쿠 가게에 가면 할인 행사나 예상치 못 한 이벤트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!

야키니쿠에 대한 여러 설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다음은 제가 실제로 다녀 왔거나 추천하는 야키니쿠 가게를 소개해 드리려 하니 끝까지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!
298(니쿠야) 숫자 2,9,8을 연속으로 읽으면 고깃집과 발음과 비슷하여 일본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고깃집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. 뷔페코스가 1,100엔부터 시작해 인기가 많아져서 체인점이 늘고 있습니다. 고기의 퀄리티가 뛰어나진 않지만 숯불로 구우는 방식이라 나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.
安安(안안) '싸다싸다'라는 뜻을 가진 체인점입니다. 다른 체인점의 뷔페 코스로 따지자면 평균적으로 3,000엔 중반 부터 하는 데에 비해 안안은 1,980엔부터 시작합니다. 단품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1인분 290엔~490엔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단품만 시켜 먹어도 뷔페보다 싸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좋은 야키니쿠 가게입니다.
